수두는 흔히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인에게도 감염될 수 있으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감염력이 매우 높은 수두는 한 명의 감염자만 있어도 가족, 학교, 직장 등 공동체 내에서 빠르게 전파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수두의 대표적인 증상부터 감염의 원인, 효과적인 치료법과 확실한 예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수두 초기증상은 어떤가요?
수두의 초기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와 매우 유사하여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보통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0~21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발현되는데, 이 시기의 환자는 이미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 상태입니다. 초기에는 피로감, 두통, 미열, 식욕부진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며, 아이들의 경우 무기력해지고 평소보다 잠을 많이 자거나 짜증을 내는 등 행동 변화가 먼저 보이기도 합니다. 이후 하루 이틀이 지나면 특징적인 피부 증상이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붉은 반점이 얼굴, 두피, 가슴 부위부터 시작되어 점차 팔다리로 퍼지며, 이 반점은 빠르게 수포로 바뀌고 진물이 생기며 점차 딱지로 마무리됩니다. 수포는 보통 3~5일 내 다양한 시기의 병변이 혼재되어 나타나며, 가려움증이 심해 아이들이 긁을 경우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합니다. 성인의 경우 어린이보다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고열, 두통, 근육통과 함께 폐렴, 간염,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성인 수두 감염 시에는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과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수두는 눈이나 입 안 등 점막에도 수포가 발생할 수 있어 식사와 수분 섭취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며, 드물게는 눈에 발생한 수두 수포가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수두의 발생 원인
수두는 Varicella-Zoster Virus(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인체에 감염되면 전신으로 퍼지며, 피부에 수포를 유발하는 동시에 체내에 잠복하게 됩니다. 감염자는 수포가 생기기 하루 전부터 딱지가 완전히 생길 때까지 주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전염 경로는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를 통한 비말 감염이며, 감염자의 수포에서 나온 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예: 수건, 옷, 장난감 등)을 통해서도 간접 감염이 가능합니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집단 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수두가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사이에서 하나의 감염자가 수십 명에게 전파하는 사례도 자주 보고되고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유년기에 수두를 앓지 않았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감염 위험이 있으며, 증상은 더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한 번 수두를 앓은 사람이라도 바이러스가 체내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수년 후 대상포진으로 재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두는 단순히 어린 시절의 질병으로만 간주해서는 안 됩니다. 예방접종은 수두 감염을 차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상포진 발생 가능성도 낮춰주기 때문에 아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필요합니다.
수두 치료법과 예방법
수두의 치료는 대부분 증상을 완화시키고 2차 감염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가정에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그리고 피부 청결 유지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해열제는 고열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되며,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외용 진정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어린이에게는 아스피린 계열 약물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드물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인 레이 증후군(Reye’s syndrome)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려움증 때문에 수포를 긁는 행동은 흉터나 2차 감염의 원인이 되므로 손톱을 깎고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환자는 수포가 딱지로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등교, 출근 등을 피하고 자택에서 격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항바이러스제(예: 아시클로버)는 증상이 심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에게 사용되며, 특히 24시간 이내에 복용을 시작하면 회복 속도와 중증 합병증 발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수두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12~15개월에 1차, 만 4~6세에 2차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또한 두 차례 접종 시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성인 중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수두 병력이 없는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고려해야 하며, 특히 임산부,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 의료 종사자 등 고위험군은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개인 물품 구분 사용, 감염자와의 접촉 피하기, 청결한 환경 유지 등의 생활 습관도 중요합니다.
수두는 가볍게 여길 수 있는 질병이 아니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을 빠르게 파악하고, 원인을 이해하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빠른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예방접종을 통한 사전 차단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는 격리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수두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알고 예방을 실천함으로써, 우리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 예방접종 이력부터 확인해보세요.